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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더와 선사의 차이 알아보기

 

회사에서 아래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 간혹, 포워더와 선사의 개념을 정확히 몰라서 헷갈려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가령, '포워더에 연락해서 뉴욕가는 HMM운임 확인해 보라'라고 지시를 하면, ㅇㅇ 해운항공에다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닌, HMM에 직접 전화를 하려고 시도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고,  다른 직원은 '스페인 가는 CMA CGM와 MAESK와 MSC운임 비교해 보라'라고 하면 세 군데 선사에다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1. 선사 VS포워더 ??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이 말로 저 말의 차이를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이니까요.

 

그럼, 여기서 실무자의 입장에서 본 포워더와 선사의 차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2. 수출자의 입장에서 본 선사와 포워더

수출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선적하려면 컨테이너 스페이스를 부킹(booking, 다른 말로 reservation)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출자는 어떤 선사가 어떤 스케쥴로 어느 정도의 운임을 주는지 잘 모르고, 설령 한 곳의 선사와 소통했다 치더라도 거기서 끝입니다.

여러 선사를 같이 비교하기도 힘듭니다. 또는 선사와의 부킹 프로세스도 모르고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포워더입니다.

하나의 포워더를 알면 동일 노선이라도 여러곳의 선사의 스케줄 운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포워더로부터요.

 

그래서 수출자의 입장에서는 포워더가 필요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설명하면, 선사는 배 공간 임대업자이고, 포워더는 중개업자입니다.

1) 선사( = 선박회사 = Vessel Line = Shipping company)

쉽게 말해서 선박을 운용하는 회사

실제 운송인(Actual Carrier)로서 자체적으로 선박을 보유/운용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MAESK, ZIM LINE 등이 이러한 선사입니다.

 

주로 자가 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때로는 타 선사와 공동 운항을 하기도 합니다.

(비행기 탈 때 가령, 아시아나와 차이나 에어라인이 코드셰어 하는 것과 유사한 경우죠)

 

선사는 일반적으로 포워더에게 영업을 합니다.

물론 특수한 경우(대량 화물이나 정기적인 운용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케이스)는 기업에 직접 홍보하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2) 포워더 (Forwarder) 

쉽게 말해서 운송대행업체.

우리가 가끔 듣는 ㅇㅇ해운항공, ㅇㅇ포워딩, ㅇㅇ씨앤에어 등의 상호가 붙으면 거의 이러한 포워더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배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선적을 원하는 회사를 위해서,, 회사와 캐리어(선박회사, 선사) 사이에서 중개인 역할을 하는 회사를 칭합니다.

노선 조회, 운임 혐상, 문서 전달 등 무역 회사와 선사에서 중간 역할을 합니다.

실무적으로 화물을 특정 선박회사(또는 항공사)의 배(또는 비행기)에 선적할 때, 선박회사(또는 항공사)와 중간에서 연계하여 업무를 대행해 주는 업체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무역회사와 선사가 직접 붙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상당수의 경우가 그 사이에 포워더가 있어서 중재 및 업무 대행을 해 주며 중간 메신저 역할도 하죠.

 

특히나 에어 건의 경우는 무역회사와 항공사가 직접 붙는 것은 거의 없죠. 그 사이에 포워더가 항상 존재합니다.

 

3) 기타

참고로, DHL, FEDEX, UPS 같은 흔히 쿠리어라고 부르는 특송 업체는 포워더 역할도 합니다. 그들 통해서 부킹도 가능하죠.

그런데 이 쿠리어들은 자체 항공기도 보유하고 있어, door to door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선사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부킹을 할 때 어려워 말고 포워더에게 문의하세요.

제가 알고 있는 한 거의 포워더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업체 중에서도 친절로 따지면 상급입니다.

대부분의 포워더 직원은 어떠한 작은 질문이라도 그들이 아는 한은 성심성의껏 알려줍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출 업무 진행 시 자주 접하는 상황과 용어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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